<앵커>
이상 저온 현상으로 농작물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농작물의 생육 부진과 과일 당도가 떨어질 우려에다 병충해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군위군 우보면의 한 과수 농가입니다.
이 맘때쯤이면 출하가 끝나야 할 복숭아들이 제 빛깔을 잃은 채 매달려 있습니다.
저온 현상에다 장마까지 겹치면서 아예 땅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것들도 수두룩합니다.
일조시간이 모자라다 보니 당도까지 떨어져 지난해 출하 가격에 6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종철/군위군 우보면 : 아주 심각한 현상이지요. 당도도 떨어지고. 꼭지 빠진 것, 낙과 현상이 굉장히 많이….]
벼농사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삭이 패이고, 낱알이 영글어야 할 조생종 벼는 출수가 늦어질 전망이고, 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해충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역의 평균 기온은 23.9도로 전년보다 4.7도, 평년보다는 3.2도나 낮았습니다.
또, 잦은 장맛비로 농작물 생육에 큰 영향을 주는 일조 시간도 55시간으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한다면 작황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이상 기온이 계속된다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상준/경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 찬물이 들어가는 논에는 비를 틀거나 물이 뚫린 또랑을 이용하여 수온을 높여 물을 대주시기 바랍니다.]
고추 등 밭작물에도 탄저병과 역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