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2시께 귀환할 예정이라고 현대그룹과 현대아산이 밝혔다.
현대 측에 따르면 지난 10일 평양으로 떠났던 현 회장은 3박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경기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돌아올 예정이다.
현대 관계자는 "오늘 아침까지도 현 회장 일행으로부터 어떠한 연락이 없다"면서 현 회장이 13일 오후 2시께 돌아오는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이 12일 오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했는지, 아니면 13일 아침 조찬 면담 형식으로 만났는지에 대해 현대 측은 "확인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회장의 이번 방북 목적이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44)씨의 석방 등을 위해 김 위원장을 면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현 회장이 김 위원장을 어떤 식으로든 만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당국이 137일째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씨가 현 회장과 함께 귀환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대북 소식통들은 석방 절차가 거의 완료돼 이날 또는 늦어도 14일 중으로 유씨가 추방 형식으로 귀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씨는 지난 3월30일 북한의 정치체제를 비난하고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여성 종업원을 탈북시키려 한 혐의로 체포됐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13일 오전 10시께 개성을 방문해 북한 출입사무소에서 현 회장 일행을 맞아 함께 귀환할 예정이다.
앞서 현 회장 일행은 애초 12일까지 북한에 머무르는 2박3일 일정을 계획했다가 갑자기 평양 체류기간을 하루 연장했으나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