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어컨을 켜놓고 차안에서 잠든 4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꼭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냉방기 사용이 많기 때문에, 저체온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에 있는 한 초등학교 주차장.
어제(11일) 아침 8시 40분쯤, 이 곳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안에서 40살 김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전날 밤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차에서 잠깐 쉬었다 가겠다고 말했다가 차량 안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이청원/전주 완산경찰서 평화지구대 : 친구가 와서 보니까, 시동은 켜져 있고, 창문이 닫혀 있었는데 운전석 쪽에 기대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경찰은 김 씨가 밀폐된 차량 안에서 에어컨을 켜둔 채 잠을 자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평소 질환이 있거나 술을 마신 사람이 냉방기를 켜둔 채 잠들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정태오/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기저질환이 있거나 술이나 약물로 심신이 미약해진 상태에서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냉방기를 사용할 때는 환기가 될 수 있도록 창문을 열어두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꺼지도록 타이머 장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