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가 태풍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타이완 TV뉴스를 통해 급류에 휩쓸리는 빌딩을 본 것은 충격 그 자체이기도 했는데요. 새삼 자연의 위력앞에 작아지는 인간임을 깨닫게 합니다.
일본도 9호 태풍 때문에 3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큰 걱정인데요. 느닷없이 해안 가까이에서 태풍이 발생하면서 급격하게 발달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 열대저압부로 변한 '모라꼿' 한반도로 "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가 싶었는데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타이완과 중국 남부를 강타한 8호 태풍 '모라꼿'이 화요일밤 중부지방을 지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물론 태풍이 아닌 열대저압부로 등급은 낮아졌지만 중심부근에는 여전히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문제인 것이죠.
특히 태풍이 몰고오는 공기가 더운 공기인데 반해 우리나라 동쪽 상공에 머물고 있는 공기는 찬 공기여서 두 공기가 갑자기 충돌할 경우 먹구름이 갑자기 발달하면서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중서부 300mm이상의 호우 조심 "
이럴 경우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서너시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 이런 폭우가 이어진다면 강수량이 300mm를 넘을 수도 있어 방재 담당자들을 궁지에 몰아 넣고 있습니다. 중심이 중부지방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번 비도 중부지방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지방은 열대저압부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심이 되지만 문제는 공기가 몹시 불안정하기 때문에 지리산과 같은 산지나 남해안 일부지방에서는 강한 소낙성 호우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남부지방에 이어질 비의 양은 20에서 80mm정도지만 이런 산지나 남해안에서는 1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대비가 요구됩니다.
" 피서객 안전대책 마련해야 "
8월의 비는 한창 피서철이어서 걱정이 더 큽니다. 인명피해를 막아야 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계곡에서 야영중인 피서객들은 가능하면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서해안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만큼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도 가능한 한 해안가를 서성이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 목요일부터 찜통더위 이어질 듯 "
이번 호우는 수요일 오후늦게나 밤에 서해안부터 갤 것으로 보이지만 남부 일부지방은 목요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구요. 비가 모두 그칠 목요일 오후부터는 또 다시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더위가 아마도 올 여름 더위의 절정이 되겠구요. 8월 중순 후반에 가서야 다시 기온이 정상을 되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