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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DJ, 세계에서 유례없는 특수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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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이 10일 투병중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찾았다.

DJ, YS 두 전직 대통령은 한국 현대정치를 이끌어온 정치적 동반자로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쟁관계를 보여왔다. 험난했던 정치역경만큼이나 두 전직 대통령의 갈등의 골도 깊었다.

특히 DJ가 입원한 뒤로는 YS와 DJ, 양김(兩金)의 화해가 요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DJ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접한 YS는 DJ가 입원중인 연세대 세브란스로 향했다. 이날 아침 YS측이 먼저 연락을 취함으로써 병문안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YS는 이날 오전 10시5분께 김기수 비서실장 등 수행원과 함께 연세대 세브란스에 도착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10일 투병중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찾았다.

DJ, YS 두 전직 대통령은 한국 현대정치를 이끌어온 정치적 동반자로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쟁관계를 보여왔다. 험난했던 정치역경만큼이나 두 전직 대통령의 갈등의 골도 깊었다.

특히 DJ가 입원한 뒤로는 YS와 DJ, 양김(兩金)의 화해가 요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DJ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접한 YS는 DJ가 입원중인 연세대 세브란스로 향했다. 이날 아침 YS측이 먼저 연락을 취함으로써 병문안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YS는 이날 오전 10시5분께 김기수 비서실장 등 수행원과 함께 연세대 세브란스에 도착했다. DJ와 함께 한 다사다난했던 지난 세월을 떠올리기라도 하듯 YS의 표정은 내내 어두웠다.

짙은 양복 차림의 YS는 병원 도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DJ는) 나와는 가장 오랜 경쟁관계이고 협력관계"이라며 "세계에서 유례없는 특수한 관계"라며 DJ를 향한 각별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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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박지원 의원과 이철 세브란스 병원장의 안내로 20층 병실로 발걸음을 옮긴 YS는 거듭된 취재진의 질문에 "아까 다 얘기하지 않았느냐"며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DJ 병실이 위치한 20층 엘리베이터 앞에는 한광옥, 임채정, 김옥두 전 의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국민의 정부 시절 핵심 인사들이 일제히 나와 YS를 영접했다.

화해의 손길을 내민 YS에게 DJ를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듯 했다.

이어 YS는 세브란스 의료진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이희호 여사와 15분가량 면담했다. 힘겹게 투병중인 DJ와의 직접적인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 여사는 "바쁘신데 와주셔서 위로가 되겠다"고 인사한 뒤 "어제는 약간 위험이 있었는데 오늘은 안정을 찾고 있다"며 DJ의 병세를 간략히 설명했다.

YS는 "집사람과 함께 오려고 했는데 저만 오게 됐다"며 "집사람도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YS는 거듭 DJ와의 '특수관계'를 언급했다. 협력과 경쟁을 되풀이하며 한국 민주주의를 함께 견인해온 DJ가 투병중인데 대한 안타까움을 에둘러서 표현한 것으로 읽힌다.

YS는 또한 배석한 의료진을 격려하면서 "기적도 있다. 최선을 다해달라"며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이 여사는 "대통령께서 오셨다는 말씀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꼭 전해드리겠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다"며 YS의 병문안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병문안을 마친 YS의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다.

다만 YS는 병원을 떠나기 직전 '두 분이 화해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제 그렇게 봐도 좋다. 이제 그럴 때가 됐다"며 '양김의 화해'라는 말로 DJ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와 관련, DJ의 측근인 권노갑 전 의원은 "YS에게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그전에도 두 분이 화해를 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완전히)화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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