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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집값 뛴다고? 우리집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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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연구소는 최근 전국의 주택 2만 355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가격 동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랬더니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값은 지난해 말보다 0.6% 정도 오른 반면, 강북지역은 1.4% 하락했습니다.

올 들어 일부 부동산 시장이 회복국면을 보이며 살아나는 모습이지만, 서울의 경우 강남과 강북이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조사결과도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시장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달 말 현재 3.3㎡아파트 가격을 지난 해 말과 비교해 봤더니, 서울 송파구는 10.8% 강남구는 9%, 서초구는 5% 상승했습니다.

그런 반면에 강북구는 2.6%, 동작구는 2.1% 하락하는 등 서울지역 22개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구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활기를 띤 서울 지역만 놓고 보더라도, 강남권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집값이 올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지난해 하반기 침체기에 적게는 30%, 많게는 절반까지 떨어졌던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반등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전체가 살아난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를 일종의 착시현상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박원갑/스피크뱅크 소장 : 가격이 올랐다는게 항상 민감한 주제고, 여러가지 인터넷이나 보도를 통해서 확대 재상산이 되다 보니까 마치 전체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고 느끼는 착시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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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중에 풍부하게 풀린 유동성을 바탕으로 일부 강남 재건축과 판교 등 유망 신도시, 인천 청라 등 일부 분양시장의 경우 투기성 자금까지 흘러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따라서 대다수 사람들은 집값 회복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정연금/시민 : 강남이 올랐다고 그러니까 올랐나 이런 느낌은 들지만, 저희들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김희정/시민 : 실제적으로 부동산에 물어봤을 때 아 몇 달전 보다는 올랐다 그 정도.]

이렇다 보니 집값 양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에 노출된 서민들의 경우 소비가 크게 위축되는 반면, 부유층의 경제력은 상대적으로 여유있기 때문에 자산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의 경우 강남북간 이런 집값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지금 부동산 시장이 큰 틀에서 볼 때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 하더라도, 거시 경제가 급격히 호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강북권 등 나머지 후행시장의 집값이 곧바로 따라 오르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다만, 강남의 경우에도 집값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추격 매수가 자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양극화 우려가 상당 기간 계속될 수는 있어도, 경기 회복이 뚜렷해지는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집값 격차는 좁혀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박합수/국민은행 PB사업부 부동산 팀장 : 여타 지역 같은 경우에는 강남이 오른 데 따른 심리적인 회복세가 가세해서 기타지역도 강보합권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양극화에 따른 우려를 막기 위해 신축적인 부동산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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