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을 방문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억류됐던 여기자 2명과 함께 평양을 떠나 오늘(5일) 밤 미국 LA에 도착합니다. 도착 직후,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개인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박 2일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북측의 환송을 받은 뒤 타고 온 전세기에 올랐습니다.
잠시 뒤 넉달 넘게 북한에 억류됐던 로라 링, 유나 리 두 기자가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편한 티셔츠 차림에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클린턴 전 대통령과 면담한 뒤 12년형을 선고받았던 여기자들을 특별 사면해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자 가족들은 석방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더글러스 링(로라 링 아버지) :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죠. 어서 가서 내 예쁜 딸을 봐야죠.]
클린턴 방북에 이은 여기자 석방은 북한의 제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은 지난달 중순 여기자들과 가족간의 전화 통화를 주선한 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직접 방문한다면 자신들을 풀어줄 용의가 있다는 북측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가족들은 이를 미국 정부에 알렸고, 클린턴 전 대통령도 여기자 석방이 가능하다면 기꺼이 방북하겠다고 응해 석방에 이르게 됐다는 겁니다.
방북단과 여기자들이 탄 비행기는 일본 미사와 미 공군기지에 들러 급유한 뒤 다시 이륙해 오늘 밤 10시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LA 도착 직후 개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