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에 불어오는 유해황사의 진원지가 중국의 '차깐노르'로 밝혀졌다는 소식, 어제(31일) 보도해드렸습니다. 이 죽음의 땅 같은 이곳을 초지로 바꾸기위해, 바로 우리 대학생들이 희망의 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 온난화로 거대한 호수물이 모두 말라버린 이 곳 차깐노르에 희망의 푸른 싹이 텄습니다.
지난 5월에 뿌린 씨가 어느덧 싹을 틔운 것입니다.
우리 이름으로 '나문재'인 감봉은 알칼리성 먼지가 풀풀 날리는 이 곳에서도 꿋꿋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뿌리는 알칼리성 분진과 흙을 잡아줘 바람에 날리는 것을 막아줍니다.
한국의 환경단체가 지난해부터 대학생들을 이끌고 이 일대를 초원으로 바꾸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풀씨를 뿌리는 봄 보다는 아무래도 여름작업이 고되고 힘듭니다.
바람에 실려오는 씨앗을 더 이상 날아가지 못하게 막아 땅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이렇게 나뭇가지를 심는 사장작업을 해야합니다.
모두 200명 가운데 1차로 온 40여 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
[한동철/대학생 : 사막화 때문에 황사가 더 심해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저희 아버지도 천식과 비염기가 있으셔서 많이 힘들어 하세요. 일이 많이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직접해보니깐 저희들이 한번 해볼만 한 작업인 것 같고.]
생태복원 노하우를 배우겠다며 멀리 중국 남부에서 찾아온 중국 젊은이도 힘을 보탰습니다.
[린따셩/맹그로브 숲 보호 활동가 : 이런 활동이 학습뿐만 아니라, 경험을 쌓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 학생들과 화합해서 (방조림 사업과) 관련한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학생들은 하얗게 말라버린 호수가 초록빛 옷으로 갈아입기를 꿈꾸며 낯선 땅에서 희망을 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