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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재판 억울했다" 호텔서 인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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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구속됐던 50대 남성이 1일 서울 도심 호텔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인질극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한모(50)씨는 이날 오전 10시25분 송파구 모 호텔 객실에서 40대 여성 청소원을 흉기로 위협해 인질로 잡아 놓고 자신의 방화 혐의를 수사한 서초경찰서 경찰관과 법정에 들어간 공판 검사의 면담을 요구했다.

자신이 경찰과 검찰의 부당한 수사로 말미암아 억울하게 구속돼 재판을 받았다는 사실을 하소연하고자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한씨는 2007년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서초경찰서에서 조사받고 불구속 기소됐지만,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고, 당시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해 한씨를 법정 구속했다.

하지만, 한씨는 1심에 이어 올해 4월 항소심 재판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씨가 서초경찰서 직원과 공소유지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유모 검사와 전화 통화를 하도록 경찰이 주선하고 나서 인질극이 끝났다.

한씨는 재판부의 결정으로 법정 구속됐음에도 유 검사가 구속한 것으로 오해했다는 사실을 전화통화로 알게되자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인질을 풀어주고 자수했다.

경찰은 한씨가 인질극을 벌인 경위를 수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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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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