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얼굴없는 천사'가 보낸 돈상자 "장학금 써달라"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전남 담양군청에 현금 2억 원이 든 상자가 배달됐습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보낸 이 돈 상자에는 장학금으로 써달라는 내용의 쪽지가 들어있었습니다.

KBC 백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고
광고 영역

<기자>

10킬로그램짜리 토마토 상자에서 돈뭉치가 쏟아져 나옵니다.

5만 원권 2,880장과 만 원권 5,600장 등 정확히 2억 원입니다.

등불이 되고 싶다는 쪽지와 함께 전남 담양군청에 배달된 기부금입니다.

쪽지에는 소방대 장학금에 써달라며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적혀 있습니다.

담양군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등불장학회를 만들고 인재육성기금에 쓰기로 했습니다.

[주영훈/전남 담양군 기부심사위원장 : 담양군 이기회 육성으로 기금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사용처는 결정됐지만 거액의 기부금을 누가,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증은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 비아우체국 소인의 박스 포장에 적힌 발신인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모두 가상의 존재로 확인됐습니다.

천만 원짜리 8개와 5백만 원짜리 18개, 3천만 원짜리 한개로 나누어진 봉투마다 각각 다른 날짜에 여러 곳에서 인출됐고 도장은 모두 덧칠해 가렸습니다.

상당기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자신을 애써 감추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강성남/담양군 행정과장 : 전화를 확인했더니 전화가 안됩니다. 주택조사에 나섰더니 안되고, 충정로 2가에 대명서점이라는 곳은 없습니다.]

골목길 등불이 되고 싶었지만 적신호가 행동을 막아 이제야 진행한다는 메모도 여러 궁금증을 자극하는 대목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