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점조합은 다음 달 말 영등포에 신규점포를 개장하는 교보문고를 상대로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전조정 신청을 냈습니다.
최근 대기업의 기업형 수퍼마켓 SSM 논란 이후 유통 분야가 아닌 업종에서 사전조정 신청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다.
서울시 서점조합은 "대형 서점이 들어서게 되면 인근 4~5km 반경 안의 중소서점들은 쑥대밭이 된다"며, "한때 서울에만 1천 개가 넘던 중소서점들이 지금은 200개 안팎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슈퍼마켓, 안경점, 꽃집, 주유소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단체들도 협의체를 결성하고 대기업의 골목 상권 진출 저지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를 비롯해 시장연합회, 안경사협회 등 20여개 중소상공인 단체들은 다음 달 전국소상공인단체협의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사업조정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슈퍼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자 일단 신규 SSM 출점을 자제하고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SSM의 신규 출점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SSM 사업을 직영체제에서 편의점 사업처럼 자영업자에게 운영을 맡기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