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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흑인 교수, 좀 더 참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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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흑인 하버드대 교수인 로버트 루이스 게이츠 교수가 문이 잠긴 자택에 '강제로' 들어가려다 경찰에 의해 체포된 사건과 관련, 자신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게이츠 교수가 좀 더 인내심을 발휘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파월 전 장관은 28일 CNN의 시사대담프로그램 사회자인 래리 킹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에서는 (게이츠 교수가)) 좀 기다렸다가 집 밖으로 나와 경찰관에게 차분히 말하는 것으로 문제를 매듭지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큰 사건으로 만들만한 것이었는지에 대해 게이츠 교수가 숙고했어야만 했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교수는 지난주 문이 잠긴 자택에 '강제로' 들어가려다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경찰의 크롤리 경사에 의해 소란죄 등으로 체포됐다.

경찰이 곧바로 게이츠 교수에 대한 혐의를 철회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던 이 사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크롤리 경사의 행동을 '어리석었다'고 비난하면서 파장이 증폭돼 흑백갈등 논란으로까지 비화됐다.

파월 전 장관은 그러나 게이츠 교수가 체포될 당시 그가 해외여행에서 막 돌아와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자하는 마음이 간절했다는 점을 들어 당시 최적의 심리상태로 사태에 대처할 만한 경우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 게이츠 교수를 부분적으로 두둔했다.

그는 자신도 여러 차례에 걸쳐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적인 대우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고 밝히면서 한 예로 과거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할 당시 공항이나 공공장소에서 자신은 그저 흑인남자였을 뿐 자신을 국가안보보좌관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술회했다.

한편 파월 전 장관은 최근 알래스카 주지사직에서 물러난 세라 페일린 전 공화당 부통령 후보에 대해 "매혹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 지난해 대선 때는 부통령 후보로서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지만 앞으로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볼만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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