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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코스피 1,500 돌파…상승세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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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코스피 지수, 9일 연속 상승을 하면서 주가 1천 5백 선을 돌파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9일 연속 상승이면 아마 올 들어서 최장기간 주가가 오른 거죠? 그만큼 증시시장의 분위기가 워낙 좋았다고 봐야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절반 이상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고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들은 8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는데요.

순매수 금액이 3조 원을 넘습니다.

지표부터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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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 62포인트 오르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6일 연속 오르며 5백 선을 돌파했습니다.

<앵커>

이 정도 올랐으면 벌써 한 100포인트 이상 오른거잖아요, 9일동안. 이번 주도 더 오르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것 아닌가요?

<기자>

네, 그래도 일단 '마의 벽'으로 여겨져 왔던 1천 5백 선을 돌파한 만큼 쉽게 투자 심리가 꺾일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하루 평균 수천억 원씩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점이 무엇보다 긍정적입니다. 

때문에 1천 5백 선을 지킬 것으로 보는, 1천 5백선에 안착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데다가 주식형 펀드에서의 환매 압력이 여전한 점은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거의 마무리 되면서 상승 탄력은 떨어진 상태입니다.

오히려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 작은 악재에도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주 증시는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한 단계 높아진 박스권의 하단을 다지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증시 전반 분위기는 참 좋은데 막상 주변에 주식투자하시는 분 보면 수익을 낸 개인투자자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 지수는 10% 넘게 급등했는데요.

어떤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 또 언제 주식을 사고 팔았는지에 따라 수익률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 주식만 안 올랐다'는 상대적 박탈감도 큰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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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와 철강주·전기전자 업종은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학과 기계·의료정밀 업종은 보시는 것처럼 크게 부진한 모습입니다.

특히 이 기간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요.

개인들은 주로 중·소형주에 투자하면서 수익률 잔치에서 소외됐습니다.

매매 행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세가 본격화된 지난 14일 이후, 개인들은 3조 2천억 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정 반대의 패턴을 보이고 있는거죠.

문제는 개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게 아니라 주가가 오른 틈을 이용해 손절매를 했다는 점입니다.

결국, 매매 타이밍과 종목 선정의 실패로 이번 상승장에서 개인들은 별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저는 펀드를 하나 하고 있는데, 그 동안 계속 마이너스이다가 이제 조금 원복이 회복되니까 환매를 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처럼 주식형 펀드에서 4개월째 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주식형 펀드에서의 지속적인 환매가 주가의 추가 상승을 막을 수 있다는 말씀드렸는데요.

말씀처럼 4개월 연속 주식형 펀드에서 돈이 빠져 나가면서 대규모 환매 사태, 이른바 '펀드 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서는 모두 6천 2백억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지난 4월부터 환매 기조가 이어져 온 것으로 넉달 동안, 1조 2천억 원 가까운 돈이 유출됐습니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서 점점 매물대가 대량으로 몰려 있는 지수에 다가서자 자산운용사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중 82%에 해당하는 33조 원은 1천 6백 선 이상에서 모두 유입된 돈인데요.

코스피 지수가 1천 6백 선을 넘어서면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대규모로 돈을 빼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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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대량 환매가 주가를 하락시키고 이는 다시 또 따른 펀드 환매를 촉진하는 악순환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펀드로 다시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 같은 '펀드 런'은 기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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