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쌍용차 평택공장의 극한 대치는 이제 일주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노사간 대화가 무산된 가운데 사태의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권 란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점거 67일째, 경찰과 대치한 지도 벌써 일주일.
경찰은 오전에 잠시 헬기로 최루액을 떨어뜨리고, 노조원들도 몇 차례 새총을 쏘았을 뿐 오늘(26일) 하루 양측의 직접 충돌은 없었습니다.
노조원들도 잠시 눈을 붙여 봅니다.
노조는 사측이 대화를 하자면서도 시간·장소 조차 정하지 않은 것은 공권력 투입을 위한 시간을 벌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창근/쌍용차 노조 기획부장 : 대화를 회피하는 건 결국 공권력에 의한 살인 진압을 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사측의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사측은 "해고는 한 명도 안된다는 식이면 대화할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최상진/쌍용차 기획재무본부장 : 해고대상자의 실질적 권익에 관한 구체적인 제안을 노조가 만약 해온다면 회사는 언제든지 이런 대화에는 반드시 응할 것입니다.]
중재에 나섰던 일부 국회의원은 공권력 투입을 자제하고, 정부가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장선/민주당 의원 : 방관자가 아니라 이제는 수습해야 됩니다. 그리고 양측의 의견을 들어봐서 조정할 수 있으면 조정하고 정부가 도와줘서 풀 수 있으면 푸는 역할을 해 줘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노사 문제에 정부가 개입해서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 적이 없다'며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해산 작전 여부는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쌍용차 사태는 이런 대치 국면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