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곧 경찰이 진입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쌍용차의 대치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노조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 공장 안은 물과 가스가 끊킨 상태에서 부상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치 나흘째.
도장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쌍용차 노조원들이 공장 앞 50미터까지 근접한 경찰을 향해 볼트와 너트를 쏘아 댔습니다.
사측도 대형 새총으로 맞대응하면서 노조원 1명이 팔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노조는 공장 벽에 격한 구호까지 써가며,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창근/쌍용차 노조 기획부장 : 즉각적인 대화와 교섭을 하지 않을 거면 아예 차라리 죽여라 하는 저희들의 강경한 의지를 보이는 차원의 문제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노조원들이 머물고 있는 공장 내부 환경은 시간이 갈수록 더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30도를 넘는 더위 속에 스티로폼을 깔고 자고, 수도와 가스가 끊기면서 식사는 주먹밥으로 때우며 빨래와 세수도 제대로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남신/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국장 : 상처치료를 받아야 하는 분들이 약 50명 정도 되고요. 굉장히 불안해 하고 계시고, 특히 공권력 투입에대해서 많이 불안해하십니다.]
경찰 헬기가 하루 종일 상공을 선회하며 최루액 봉지를 투하하면서 공장 안까지 최루가스가 가득 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장공장을 점거중인 노조원들은 6백여 명입니다.
사측과 경찰은 물과 가스가 끊긴 상태에서 노조원들이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이란 판단 아래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