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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클린턴에 "그 녀자" "소학교 녀학생"

클린턴 "북한은 관심끌려는 꼬마, 철부지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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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이 23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그 녀자"라고 부르고 "때로는 소학교 녀학생 같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장마당에나 다니는 부양을 받아야 할 할머니 같아 보이기도 한다"고 험담했다.

클린턴 장관이 최근 북한을 "관심끌려고 보채는 꼬마이자 철부지 10대" 등으로 비하한 데 대한 응수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미 국무장관이 우리에 대한 험담을 일삼고 있는 것"에 대해 맞받아쳤다.

대변인은 클린턴 장관이 "취임 벽두부터 가는 곳마다에서 우리에 대해 직분에 어울리지 않는 속된 발언들을 연발하고 있는데 허튼 말이 너무 많다"고 말해 클린턴 장관의 북한 권력승계 발언 등에 '포괄적으로' 반발했다.

대변인은 첫 머리에선 "미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이라고 불러줬으나 후반부에선 "횡설수설하기 좋아하는 그 녀자를 우리는 우습게 보고 있다"고 말하거나 "소학교 녀학생", "부양을 받아야 할 할머니" 등으로 낮춰 비유했다.

특히 클린턴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관심을 끌려는 꼬마의 행동에 비유한 것에 대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는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것이라며 "그 누구의 주의를 끌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에 대처해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그(클린턴)의 말만 들어봐선 전혀 지능도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조롱하고, 클린턴 장관이 국제사회의 "중앙무대에 서려는 만족감을 북한에 안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미국이 제일 앞장에 서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공연한 소동을 피워 결과적으로 우리는 미국 덕분에 중심무대에 서게 됐다"고 비꼬기도 했다.

북한 당국이 클린턴 국무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변인이 "잘못된 언동에는 응당한 대가가 뒤 따르기 마련"이라고 말한 것도 미국 측의 대북 경고 발언을 차용한 것이다.

대변인은 또 "국무장관이라면 우선 세계에 대한 지식을 가져야 자기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집행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클린턴 장관에 '훈수'를 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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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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