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에 한 번 있는 대규모의 개기일식을 하루 앞둔 가운데 개기일식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충칭(重慶), 상하이(上海) 등 창장(長江) 유역 도시들이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창장 유역의 도시들은 22일 오전으로 예고된 개기일식에 따라 교통 혼잡, 통신망 두절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비상 대책을 수립해 놓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께부터 상하이, 장쑤(江蘇)성과 티베트 등지에서는 전면적인 개기일식 현상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상하이시와 장쑤성 성도인 난징(南京)시, 후베이(湖北)성의 우한(武漢)시 등은 이날 오전 약 6분 동안 도시 전역이 한밤중과 같은 어둠에 휩싸일 것으로 보고 교통안전을 위해 평소 심야 시간대와 마찬가지로 가로등을 켜기로 했다.
물론 이들 3개 도시는 평소와 다름 없이 대중교통을 운행하기로 했다.
상하이시 교통항만국 관계자는 "버스, 지하철, 택시를 포함한 대중교통은 평상시처럼 운영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모든 운송수단에 대해 미리 엄격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의 푸둥공항과 홍차오공항은 비행기들의 안전운항을 위해 개기일식 예고 시간대에 `야간 비행 모드'를 적용하기 했다.
이에 따라 이들 공항에는 활주로의 유도등이 한밤중 처럼 켜지며, 조종사들도 야간 매뉴얼에 따라 비행기를 조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창장 유역의 도시들은 개기일식을 관찰하기 위해 몰려들 관중들로 인한 교통혼잡을 막는데도 신경을 쏟고 있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당국 관계자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특정지역이 극도로 혼잡을 빚을 것에 대비해 관광객들을 분산시키기 위한 특별팀을 구성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몇몇 도시들은 개기일식으로 통신망이 두절되거나 교란되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충칭시의 경우 통신장애 현상을 막기 위해 가능한 개기일식 시간대에 휴대전화사용이나 문자메시지 발송을 자제하도록 시민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도 지난 18일 개기일식 현상이 발생할 각 성에 교통, 통신 등의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홍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