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지수 뿐만이 아니라 어제 코스피 지수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아무래도 주가가 이렇게 오르는 게 기업들에 2분기 실적개선이 점쳐지는게 주요 원인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적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 속에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지난 4월 중순 이후 석 달째 이어오던 박스권 상단마저 돌파했습니다.
지표부터 보시죠.
코스피 지수 1천 478까지 뛰어올랐는데요.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상하이 지수도 3천 2백 선을 넘어서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1천 25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앵커>
주가 또 오릅니까?
<기자>
네, 일단 시장 분위기는 미국 증시 못지 않게 국내 증시도 좋은데요.
이번 주엔 국내에서 대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본격화됩니다.
시장 예상보다 전망치가 좋을 것으로 보이고요.
또 박스권 상단이 뚫린 만큼 추가 상승도 가능해 보입니다.
외국인은 물론 그동안 팔자로 일관했던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 역시 수급 면에서 긍정적입니다.
미국과 유럽, 중국 증시도 강세를 보이는 등 대외 여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데다가 하반기엔 경제회복의 속도가 둔화될 수 있어 추가 상승이 어려울 수 있다는 신중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코스피 지수가 조만간 1천 5백 선까지는 무난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자 안정 대책이 또 나왔죠? 주택거래신고지역을 확대하기로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잇딴 정부의 규제 움직임에도 집값에 이어 전세값마저 들썩이자 정부가 또 다시 규제의 칼을 빼든건데요.
이번에는 주택거래신고지역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투기지역에 대해서만 주택거래신고 지역을 지정할 수 있었는데, 주택법을 바꿔 투기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이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 거래 신고 기한이 60일에서 15일로 단축되고, 자금 조달 계획서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주택거래와 가격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투기수요도 진정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지난 6일, 50%로 낮춘 주택담보 인정 비율 즉, LTV를 대출자의 신용도에 따라 더 낮추도록 지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줌으로써 시장의 안정을 꽤하겠다는 의도인데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 자금이 넘쳐나는 상황이라 불붙은 부동산 시장이 쉽게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부동산도 그렇고 은행에도 돈이 많이 몰렸네요? 예금이 이달 들어 급증했는데, 그만큼 돈 굴릴 데가 마땅하지 않다는 거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증시나 부동산 시장 모두 전망이 불확실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인 은행 예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도 선뜻 돈을 맡겨두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국민, 우리, 신한 등 6개 시중 은행의 정기 예금 잔액은 이달 15일까지 5조 5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그러나 마땅한 투자처가 생기면 언제든 돈을 뺄 수 있도록 대부분 만기 6개월 미만의 단기성 자금으로 파악됐습니다.
MMF, 즉 머니마켓펀드에도 같은 기간 5조 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습니다.
증권사 종합자산계좌인 CMA 잔액도 이달 중 1조 3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시장에 대한 자신이 없다 보니 돈이 떠도는 건데요.
경기 회복이 확실해 질 때까지는 이 같은 머니 무브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