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농업기술원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향 원료를 추출하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국내 시장만 2천억 원에 이르는 고부가 가치의 향료산업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편백과 로즈마리 등 허브식물에서 향 원료인 오일과 워터가 추출됩니다.
최근 천연 도료와 농약, 아로마 테라피, 화장품 등 웰빙용품에 사용되는 것은 물론, 아토피 치료효과나 발모, 환경호르몬 중화작용 등 의학용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면서 추출장비만 수억 원, 향 원료도 원액이 아닌 희석된 것이 5ml에 3~10만 원에 달합니다.
국산화 되면 최대 10배의 개선효과가 있지만, 아직 국내시장이 초기 단계인데다 원천기술 을 보유한 외국기업의 보안이 철저해 기술 개발이 쉽지 않았습니다.
전남도 농업기술원이 3년 여의 연구 끝에 수증기 증류방식을 통해 천연 향 원료를 대량 추출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습니다.
[조경숙/ 전남도 농업기술원 박사 :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 향료산업을 거의 지금 외국에 의존했었는데 앞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향료시장 규모는 2천억 원 대, 국산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수조 원대의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블루오션입니다.
농업기술원은 1~2년 뒤 쯤 장비를 상용화하는 한편, 수입대체 품목을 중심으로 시제품을 생산해 국내 향료산업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이에 맞춰 지역 환경에 맞는 허브식물의 친환경 재배 면적을 점차 늘려 고소득 작목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