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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미디어법 담판…파국 vs 극적타결 고비

여, 직권상정 내부 단속, 야, 단식농성 배수진, 23일 'D데이'관측…'박근혜 변수'로 처리 힘들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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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처리를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위기까지 갔던 여야가 20일 파국을 막기 위해 막판 담판에 나섰으나 근본적인 입장차로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협상 결렬시 한나라당이 직권상정 절차를 밟기 위한 수순을 본격적으로 밟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미디어법 정국이 최대고비를 맞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는 25일 종료되는 이번 6월 임시국회 회기내에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미디어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내부단속에 나선 반면,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등 미디어법 일방처리 저지를 위한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에게 한번 약속한 이상 초지일관 끝까지 어떻게 든 이뤄내야 한다"면서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국민에 대한 약속을 어기는 것이고, 무능한 정당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며 미디어법의 회기내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특히 "정당이든 정치인이든 국회의원이든 일반인이든 모든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하거나 결단을 할 때 초지일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표의 전날 미디어법 '반대투표' 발언을 우회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며, 어떤 경우에도 미디어법을 처리하겠다는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이강래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박 전 대표의 (반대)입장은 너무나 당연하고 정상적인 주장"이라면서 "한나라당 지도부가 박 전 대표의 발언을 막고 호도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것은 민심을 왜곡하고 천심을 가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지도부가 혼비백산하고 혼란상태에 빠진 채 민심을 외면하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날치기 강압처리를 포기하고 바른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극명한 시각차를 감안할때 양당 원내대표 간 이날 협상이 접점모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나라당이 협상에서 자유선진당 대안과 여론 독과점 해소 방안 등이 담긴 '박근혜안'을 수렴한 절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수용 여부에 따라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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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협상이 최종 결렬돼 한나라당이 직권상정 절차에 돌입할 경우 D데이는 23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막판까지 최대한 협상하는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고, 직권상정에 따른 후유증도 최소화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여권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박근혜 변수' 속에 직권상정 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의장실 관계자는 "김 의장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여야가 협상을 더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직권상정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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