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멕시코에서 첫 사망환자가 발생한 후 한때 주춤하던 신종 플루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최다 사망자(211명)를 낸 미국은 신종 플루 대처 비용으로 18억 달러(약 2조 2600억원)를 추가 배정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연말까지 6만 5000명이 신종 플루로 추가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신종 플루에 대처하기 위해 18억 2500만달러의 긴급 예산을 추가 투입했다.
이 예산은 백신 구입과 보건당국의 예방 활동,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승인 작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미국은 이미 지난달 76억 5000만달러의 신종 플루 관련 예산을 긴급배정 해 둔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원에 보낸 메시지에서 "올 가을 북반구의 독감 시즌에 다시 신종 플루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종 플루의 전세계 확산 여부를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보건 당국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리엄 도날드슨 수석 의무관은 "9월 말까지 노동력의 12%가량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며 올 하반기에 6만 5000명이 신종 플루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KT노조, 찬성 95%로 민주노총 탈퇴
국내 최대 통신업체인 KT 노동조합이 상급단체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탈퇴한다.
조합원 2만 8000여 명의 이 회사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최대 규모의 기업 단위 노조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노조 등이 지부인 금속노동조합이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산별 노조다.
KT 노조는 17일 민주노총 탈퇴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95%의 압도적 찬성으로 탈퇴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KT 노조는 14년 만에 민주노총과 결별하게 됐다.
KT 노조의 탈퇴로 전체 조합원 수가 3만500여 명인 민주노총 산하 정보기술(IT)연맹은 그 기반이 크게 약화될 위기에 몰렸다.
코스피 1440선 넘어 '연중 최고'
미국 증시 상승과 국내 주요 기업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코스피지수가 1440선을 9개월 만에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 갔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8포인트(0.55%) 오른 1440.1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440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30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569억원, 기관투자가들이 1259억원을 순매수해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59포인트(0.74%) 오른 485.87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2원 내린 1259.5원에 마감됐다.
인도네시아 폭탄테러…9명 사망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고급 호텔 두 곳에서 17일 연달아 폭탄 테러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한국인 1명을 포함, 50여명이 부상했다.
첫 폭발은 오전 7시45분(이하 현지시간) 매리어트 호텔에서, 두 번째 폭발은 2분 후 리츠칼튼호텔에서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두 건물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지하 통로로 연결돼 있다.
투숙객들이 아침식사를 하던 매리어트 호텔 1층 커피숍은 완파돼 파편과 부서진 건물 조각, 핏자국으로 난장판이 됐다.
리츠칼튼 호텔은 2층 창문이 부서지고 벽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현지 경찰은 매리어트 호텔 1층 커피숍 밑 지하 주차장과 리츠칼튼 호텔 2층 내부에서 폭탄이 터진 것으로 추정했다.
외국인 사망자는 뉴질랜드인 1명, 부상자는 한국 미국 호주인 등 13명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부상자는 문화행사차 현지를 방문 중인 도신우(본명 조인상) 모델협회장이다.
리츠칼튼호텔에는 이번 주말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벌이는 영국 프로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머물 예정이었다.
'천성관 의혹 폭로' 관련 관세청 내사
검찰은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에 관한 의혹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관세청을 상대로 내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최재경 3차장검사는 17일 "국가기관에서 관리하는 개인의 사생활 정보가 불법 유출됐다는 제보가 있어 외사부에서 경위를 확인 중"이라며 "공공기관의 정보 유출 행위는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4일 천 전 후보자 사퇴 후 관세청 본부에 전화를 걸어 관련 자료의 관리 상황과 박 의원 측의 접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검찰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있을 경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