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메가스터디가 시험 전날 문제를 건네받아 문제풀이 동영상을 제작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7일 "메가스터디가 시험일 하루 전에 서울시교육청 등 시험 주관 기관에서 시험지를 넘겨받아 내부에서 돌려본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는 "시험 당일 언어영역 시험이 시작되면 시험지가 넘어왔고 이를 토대로 문제풀이 동영상을 만들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메가스터디가 EBS와 마찬가지로 시험 전날 문제를 입수했다는 전·현직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고, 압수물 분석에서도 일부 문제풀이 동영상 파일이 시험 전날 생성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6일 압수수색 때 문제풀이 동영상 제작에 관여한 8명의 직원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데려와 조사하고서 귀가시켰으며, 이날 오후 추가로 서너 명의 관계자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관계자 이메일과 컴퓨터 하드웨어 분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문제 유출 경로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내부 직원 중 시험 전 문제지를 수강생들에게 제공하거나 학원 외부로 유출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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