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어젯(14일)밤 사퇴의사를 밝힌 천성관 검찰총장에 대한 내정을 공식 철회했습니다. 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은 "인선과정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먼저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천성관 후보자를 검찰총장에 지명한 지 24일만에 내정을 공식 철회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잘못을 저지르고 거짓말한 사람을 조사하는 검찰의 최고책임자가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내정을 철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천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사업가 박 모 씨와 골프여행을 간 사실을 부인하는 거짓진술을 한 점을 지적하며 사실상 '경질'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인사검증 등 인선작업을 총괄한 정동기 민정수석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수석은 "선정과 검증절차에서의 불찰로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소관 수석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 수석의 사의 표명에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청와대 참모진 개편때까지 후속인사를 유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천성관 후보자의 낙마로 근원적 처방의 일환으로 단행된 쇄신인사의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데 대해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다가올 개각과 청와대 개편에서는 "실무능력 보다 도덕성을 중시해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밝혀 인적쇄신이 다음달 중순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