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 모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술에 취한 교사 간 폭력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강원도교육청과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6시께 평창 모 고교 교문 앞에서 이 학교 A 교사와 B 교사가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가 주먹다짐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B 교사는 지난 8일 학교에 병가를 내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집에서 요양 중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들은 당일 오전 기말고사를 치르고 정오께 교사상조회에서 읍내 음식점에 마련한 점심 식사자리에 함께 참석해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다.
이들은 식사가 끝난 후 교문 앞에서 또다시 언쟁을 벌이다가 폭력사건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험을 끝내고 학교에 남아있던 일부 학생들은 이들의 다툼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 교사는 "과음으로 빚어진 일이고 일방적으로 맞았다는 목격자의 말이 있었다"며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어서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A 교사는 "술에 취해 벌어진 일로 착잡하다"며 "폭력으로 몰아붙일 사안은 아니며 일방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들 교사가 모두 말다툼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나 B 교사가 복귀하는 대로 사유서를 받는 등 진상조사를 해 도교육청에 징계의결요구를 내겠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B 교사가 병가 중이어서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보고가 늦어졌다"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당황스럽고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평창=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