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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최대 시장 열리다' 한-EU FTA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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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EU FTA 타결로 우리 경제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자세히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2년 남짓 만에 타결이 된건데 세계 최대 시장이 결국 문을 열게 된 거라고 봐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EU는 국내 총생산이 18조 3천억 달러로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경제권입니다.

특히 우리에게는 중국에 이어 교역규모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이번 FTA 체결로 평균 4%인 관세가 없어지면 무엇보다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양한 유럽산 제품들이 지금보다 싼값에 수입되면서 소비자 후생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EU와의 FTA 체결로 GDP가 3%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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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FTA라는 것이 다 마찬가지지만, 희비가 교차하는 업종들이 있을거란 말이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벨기에 산인가요? 돼지 삼겹살을 많이 수입을 하는데 값이 아무래도 싸질 것이고 그러면 우리 양돈농가들은 아주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출기업, 특히 자동차와 전기전자 업종은 이번 FTA의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반면 값싼 유럽산 돼지고기와 낙농제품이 쏟아져 들어오게 돼 농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대형마트에서는 벨기에나 프랑스산 삼겹살이 국산의 절반 가격인 100그램당 98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10년의 유예기간이 있다지만 25%인 관세마저 없어지면 가격차는 더 벌어지게 됩니다. 

치즈와 버터 같은 낙농제품도 고관세 보호막이 점차 없어집니다.

정부는 10년간 농가의 피해 규모를 3천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13일)도 한-EU FTA 협정이 체결되었다고 하니까 당장들 이제 와인 싸게 먹을 수 있겠다, BMW같은 자동차 싸게 살 수 있겠다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어떤 종목들을 어떻게 싸게 살 수 있는지 전망을 한 번 해 봐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통적으로 유럽 국가들은 화장품과 명품 또 와인 등에 강점을 보여왔는데요.

때문에 이번 FTA체결로 유럽산 제품의 가격 거품이 얼마나 빠질지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당장 와인은 FTA 발효와 동시에 관세가 폐지되는데요.

10% 정도 가격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산 명품에 붙던 8에서 13%의 높은 관세도 최대 5년 안에 사라지게 돼 명품 가격은 5에서 9% 정도 싸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산 수입차 가격도 8% 정도 떨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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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명품 자체가 과시 소비를 위한 것으로 판매가격이 수입원가의 몇 배나 되는 상황이라 관세가 없어져도 가격이나 효과는 미비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 조금 전에 끝났는데 오랜만에 크게 올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융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2년 만에 가장 좋은 수익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185포인트 오르며 8천 3백 선을 회복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37포인트 올랐습니다.

S&P500 지수는 900선을 회복했습니다.

어제 우리 증시의 급락을 가져왔던 CIT 그룹의 파산 위기에 대해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자신감을 보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우리 증시는 큰폭으로 하락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금 전 제가 말씀드릴 때 미국 증시의 상승을 이끈 건 금융주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어제는 이 금융주 특히, CIT그룹의 파산 우려 소식에 국내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불안을 느낀 외국인들이 앞다퉈 주식을 팔아 치웠기 때문입니다.

지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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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50포인트 급락하며 이달 들어 처음으로 1천 4백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두 달여 만에 1천 3백 원대로 급등했습니다. 

중국과의 경제협정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소식에 대만 증시가 3.5%나 급락하면서 아시아 증시의 동반하락을 가져온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는 최근 선전해왔던 터라 상대적으로 낙폭이 더 컸습니다.

<앵커>

많이 떨어진 만큼 오늘 증시가 어떨지 관심이 많을텐데 어떻게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코스피 지수는 급락하면서 60일 이동평균선인, 1천 39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때문에 오늘 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반등에 실패하면서 박스권 하단을 위협한다면 큰 폭의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실적 시즌을 맞아 당분간은 불안한 장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밤새 미 증시가 2% 넘게 급등하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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