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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빨 빠진' LED 신호등…부작용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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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도로 곳곳을 보면 고장이 나서 이빨 빠진 LED 신호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백열등 신호등을 LED 신호등으로 너무 성급하게 교체하다 보니 비용 절감효과는 별로 없고,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집중보도합니다.

<기자>

설치 4년여 만에 줄줄이 고장난 채 방치돼 있는 LED 신호등 모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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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전국의 100만 개가 넘는 신호등을 LED 신호등으로 바꾸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나 검토없이 너무 성급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LED 신호등의 수명자체가 턱없이 부풀려졌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8년이라는 긴 수명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이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실제 LED 자체만을 두고보면 맞는 얘기지만 신호등을 구성하고 있는 다른 핵심부품의 수명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습니다.

[손종원/한국플리텍 대학 교수 :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교류를 직류로 바꾸는  SMPS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보면 콘덴서라든지 기타 부품이 들어가는데 특히 콘덴서의 수명때문에 SMPS 교통신호 제어 장치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1년 정도의 콘덴서의 수명이 다하면 LED는 고장이 나게 마련입니다.

게다가 수입산 LED의 품질도 문제입니다.

[LED신호등 설치업자 : (LED 발광다이오드 소자 자체가 품질이 떨어진다는 말씀이신가요?)그렇죠. 그것하고 안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들이 많이 있는데 그 자체가 불량입니다. 어느 업체할 것 없이 거의 중국산이라보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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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닙니다.

정부는 설치와 관리에 대한 정확한 지침도 없이 일선 지자체에 예산만 내려주고 보급율을 올리는데만 치중했습니다.

일선에선 혼란이 가중되면서 예상치 못한 보수비용 지출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모 지자체 담당자 : 이렇게 중간에 교체를 해야할 사유가 많이 발생하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일단 교체만 해놓으면 반영구적으로 갈줄 알았죠.]

전기절감 효과 역시 미흡합니다.

실제 전기사용량 절감은 최대 7~80%에 달하지만 전기요금 절약은 그에 못미칩니다.

[우성부/창원시 교통행정과 : 전기요금의 체계상 기본요금이라는게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한 20%정도의 절감을 보고있습니다.]

예산절감을 외치며 추진한 정책이 졸속추진으로 오히려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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