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내정을 철회했습니다. 또 인선과정의 책임을 지고 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5일)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천성관 후보자에 대해 내정을 철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검찰은 잘못을 저지르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을 조사하는 곳이라며, 다른 곳도 아닌 검찰의 최고 책임자가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천 후보자는 국회에서의 해명과는 달리 15억여 원을 빌린 사업가 박모 씨와 지난해 2월 일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확인되면서 어제 저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최근 중도실용과 친서민행보를 계속해왔는데 그 핵심이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며, 고위 공직자가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여야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내정철회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천 후보자 검증작업을 총괄한 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도 오늘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사의를 표시했습니다.
정 수석은 선정과 검증절차의 불찰로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소관 수석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 수석의 사의 표명에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달 말로 예상되는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고 구상 중인 단계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