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20여일에 걸친 농성을 풀고 국회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간에 처리하겠다는 법안과 처리하지 못하게 막겠다는 법안이 서로 워낙 분명해서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가시밭길입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어제(1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책임을 규명하고, 미디어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6월 국회에 등원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국회 파행사태를 언론악법 날치기에 역이용하려는 사악한 기도를 막기 위해 국회 정상화를 결단했다.]
국회 본회의장 앞 점거 농성도 20일만에 풀었습니다.
민주당은 다만 등원한 뒤에도 대통령 사과 등 5대 요구사항을 요구하며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등원은 미디어법과 비정규직법 처리를 막기 위한 시간끌기용 전략으로 의심된다며 비판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미디어법 표결처리 임박해오자 미디어법 저지하고, 비정규직법 저지 전략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여야는 오늘부터 원내 수석부대표 회동을 시작으로 의사일정 협의에 착수합니다.
민주당은 한달짜리 국회를 열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민생현안이 산적한 만큼 상임위 이외의 일정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오는 25일 끝나는 이번 회기안에 미디어법과 비정규직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한나라당과 실력저지도 불사한다는 민주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실질적인 국회 정상화까지 험로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