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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IP' 제각각 발표에 혼선

DDoS공격 숙주IP 5개, PC파괴 숙주 8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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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과 관련해 10일 정부 각 기관, 국회 측이 밝힌 숙주 IP 개수가 제각각이어서 혼선이 초래됐다.

먼저 숙주 IP를 발표한 곳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다. 이날 새벽 언론을 통해 DDoS 공격 원흉인 악성코드를 유포한 숙주 IP 4개가 발견·차단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방통위 측은 오전 숙주 IP가 5개국에서 5개를 발견해 차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16개국의 86개 IP를 통해 DDoS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밝혔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 측이 전했다.

방통위가 발표한 5개와는 현저하게 차이나는 것으로 이 같은 발표는 한때 정설로 굳어졌었다. 이 때문에 방통위 발표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기는 등 혼동이 벌어졌다.

한 시간여 뒤 경찰청은 이날 O씨께부터 좀비PC 내부 파일을 파괴하도록 프로그램된 신종 악성코드를 유포한 86개 IP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신종 악성코드는 대체로 2차 DDoS 공격에 사용됐던 좀비PC에 많이 숨어들어 있었다.

앞서 정보위 측이 전한 86개 IP와 개수는 갖지만 정보위 측은 PC파일 파괴 IP가 아니라 대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DDoS 공격에 대한 숙주 IP를 밝힌 점에서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방통위 측은 정보위 측이 밝힌 숙주는 경찰청이 발표한 것과 같은 PC파일 파괴 IP라고 설명하며 교통정리에 나섰다.

결국 이번 사이버테러의 주요 원흉인 DDoS 공격을 유발한 악성코드를 내려준 숙주 IP가 5개이고, PC파일을 파괴하는 악성코드를 내려준 숙주 IP가 86개인 것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발표 당시 서로 사용하는 용어에서 차이가 나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DDoS 숙주 IP 5개와 PC파일 파괴 숙주 IP 86개 모두 차단된 상태로 아직 추가로 숙주 IP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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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정부 측 발표에 대해 보안업계 측에서는 DDoS나 PC파일 파괴 숙주 IP가 더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발견한 IP가 전부가 아닐 수 있거나 도리어 부풀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 정부 측 관계자도 "한정된 샘플을 통해 IP를 추적한 것이기 때문에 전부를 잡아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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