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주요 웹사이트에 대한 3차 사이버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10일) 0시부터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른바 좀비 PC 들의 하드디스크가 고장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디도스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 PC들은 오늘 새벽 0시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악성코드에 들어있던 파일의 명령에 따라 좀비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저장돼있는 시스템 정보를 손상시키는 겁니다.
[황철증/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 : PC 안에 있는 악성 코드가 자정을 넘어서면서 하드웨어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이렇게 되면 컴퓨터 부팅이 안 되고,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문서 파일도 파괴됩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지금까지 4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국가 사이버안전센터는 긴급 예방책을 발표했습니다.
컴퓨터를 켜자마자 F8 키를 눌러서 안전 모드로 부팅을 하고 날짜를 7월 9일 이전으로 바꿔 설정한 뒤 최신 백신을 내려받아 PC를 점검하라는 겁니다.
어제 저녁 6시부터 시작된 7개 사이트에 대한 3차 공격은 정부와 업체의 숙주사이트 차단과 해당 사이트들의 적극적인 방어로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사이트들에서 전면적인 접속 장애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변종 악성코드가 속속 파악되고 있어서, 앞으로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