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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악성코드 출현?…경찰-보안업체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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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유발한 악성코드의 실체에 대해 경찰과 보안업계가 큰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9일 경찰과 보안업계 등에 따르면 DDoS 공격이 사흘째 지속하면서 보안업계에서는 DDoS 공격을 만든 악성코드에서 5∼6가지의 변종이 출현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2차 공격 때 이용된 `좀비PC'에 침투한 악성코드 중에 제목이 `Memory of…'인 대량의 스팸메일을 보내도록 하는 신종 악성코드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실제로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서 이 같은 제목의 스팸메일을 받았다는 피해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또 다른 변종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기능을 가진 파일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경찰은 DDoS 악성코드의 변종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고 그럴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태도를 보인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 DDoS 공격을 유도하는 기능 외에 다른 해킹을 하도록 설정된 악성코드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1차 공격 4대, 2차 공격 2대 등 6대의 `좀비PC'를 확보해 악성코드를 확인했지만 단순한 DDoS 명령만 있을 뿐, 다른 해킹 기능은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악성코드가 과연 스스로 내부 속성을 변경해 공격 대상이나 시간을 바꿀 수 있느냐도 논란거리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오후 6시 3차 공격을 예견하면서 3차 공격에 사용될 악성코드는 2차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에서 표적 사이트 목록을 담은 파일을 자체 생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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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8일 2차 공격에 가담한 좀비PC들이 스스로 공격 시간을 연장해 이날 오후 6시에 또 3차 공격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악성코드는 미리 공격목표와 시간을 입력해 놓아 정해진 조건에 작동했을 뿐, 스스로 활동 조건을 변화시키는 능력은 없다고 판단한다.

경찰은 1, 2차 공격에 쓰인 좀비PC들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좀비PC들이 거의 겹치지 않는 별개 PC들이었다고 밝혔다.

일부 1천대 미만 수준으로 1차와 2차 공격에 동시에 이용된 좀비PC가 있을 수 있지만, 이들 PC는 우연히 두 개의 DDoS 악성코드에 감염됐을 것이라는 것.

경찰은 3차 공격이 벌어진다면 이 공격에 2차 때 이용된 좀비PC들이 이용됐는지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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