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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서울대에 도전(?)‥같은 날 면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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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가 우수학생 확보를 위해 서울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8일 KAIST에 따르면 2010학년도 2차 일반전형 심층면접을 서울대의 수시모집 면접.구술고사일(11월27일)에 실시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서울대, 포스텍 등과 함께 성적이 우수한 이공계열 학생들을 삼분(三分)해 온 KAIST는 서울대와 전형일을 달리하면서 충돌을 피해왔으나 올 입시부터는 정면 대결을 불사하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KAIST의 전형일정은 서울대보다 먼저 시작해서 먼저 끝났기 때문에 면접 날짜가 겹치는 경우는 없었다.

그러다 보니 KAIST에 먼저 합격해 놓은 뒤 추가로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KAIST 등록을 포기한 채 서울대 진학을 선택하는 일이 비일비재해 왔다.

KAIST 내부적으로 우수 학생들을 자칫 서울대에 모두 뺏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나온 대책이 바로 서울대와 같은 날 면접을 실시하는 방안이다.

물론 서울대와 한번 붙어 볼만하다는 자신감도 반영됐다.

KAIST는 지난 5월 발표한 입학전형안에서 '11월23-28일 가운데 실시한다'고 예고한 심층면접을 하루로 몰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3일에 걸쳐 진행해 온 심층면접 기간을 하루로 줄이고, 면접날짜를 서울대 면접일인 11월27일로 못박기로 내부적인 방침을 세웠다.

이에따라 올해는 서울대와 KAIST의 1차 전형에서 모두 합격한 학생들은 두 대학 가운데 한곳만 골라 응시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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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관계자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수년 전 부터 전형일 조정을 검토해 왔었다"며 "올해 과학고 등에서 실시한 입학설명회를 통해 수험생과 진학지도 교사들에게 수차례 이 같은 계획을 설명해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대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서울대 입학관계자는 "KAIST가 우리와 면접날짜를 맞춘 게 별다른 일도 아니고, 특별히 신경쓰거나 고려하거나 주목하거나 할 일들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KAIST가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인원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 그런것 같은 데 우리는 아무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0학년도 입시부터 전체 신입생 정원의 15~20%인 150명을 일반고 학생들로만 무시험 전형으로 선발키로하는 등 혁신적인 입시전형을 도입해 온 KAIST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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