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황우석 교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실체를 확인시키기 위해 티맥스 윈도를 공개했다."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티맥스소프트 박대연 회장은 7일 삼성동 그랜드인 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토종 PC 운영체제(OS)인 티맥스 윈도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티맥스 윈도의 개발을 놓고 일각에서 국내 기술로 MS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지 의구심을 제기한데다, 이달 초 티맥스 윈도의 스크린 샷을 공개했다가 누리꾼들 사이에 조작 논란이 일어난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그는 "정부 돈을 1원도 안받았고, 자체적으로 수백억원을 투자해 만들었다"면서 "누가 가능성 없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투자하겠는가"라고 티맥스 윈도의 성능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티맥스 윈도의 시연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한 것에 대해 "처음부터 완벽한 버전을 들고 나왔으면 좋았을 테지만 3개월 후면 완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글 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바일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
-티맥스 윈도의 판매를 위해 PC 제조업체를 공략할 생각은?
▶아무리 제품을 잘 만들어도 하드웨어 업체들이 티맥스 윈도를 장착하지 않으면 문제다.
그러나 하드웨어업체가 제공하는 OS는 아주 기본적이기 때문에 기업용으로는 쓸 수 없어 기업용 판매가 가능하다.
하드웨어업체들도 일정 부분을 티맥스 윈 도를 장착해 OS 업체 간의 가격경쟁을 유발시킬 것으로 본다.
또 하드웨어업체들이 고객의 부담을 줄이려고 두 개의 버전을 동시에 탑재할 수도 있다.
상당히 많은 업 체로부터 테스트 요청을 받았다.
8월께 테스트가 이뤄지고 나서 계약이 되면 발표 할 것이다.
- UI가 MS 윈도와 비슷한데 저작권 문제는 없는가?
▶관련 부분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MS의 특허 침해 문제 등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윈도의 조작 방법 중에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나 연구를 통해 피할 방법 을 찾은 상태다.
- 스타크래프트 시연이 인상적이었는데, 3D 게임도 구현할 수 있나?
▶3D 게임 지원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 MS 윈도와의 호환성을 강조했는데, 그렇다면 굳이 티맥스 윈도를 사용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많은 사용자가 MS 오피스와 브라우저를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호환성을 강조했다.
첫 출시에서 호환성을 내세우지 않으면 기능을 인정하지 않으려 할 수 있다.
앞으로 더는 호환성은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다.
- 시장 공략 전략은?
▶국내 시장에서는 OS로 이익이 날 수 없다.
내년 10개의 국외 법인을 열고 201 1년에 30개를 열 것이다. 현재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또 출시를 했을 때 시장의 반 응을 보면서 전략을 마련하겠다.
- 가격은?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MS 윈도의 절반이나 3분의 2 수준으로 하겠다.
-발표 소감은?
▶제2의 황우석 교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데, 그래서 실체를 확인시키기 위해 티맥스 윈도를 공개했다. 정부 돈을 1원도 안 받았고, 자체적으로 수백억원을 투자 해 만들었다. 누가 가능성 없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투자하겠는가. 소프트웨어 개발이 정말 어렵다. 윈도는 특히 방대하다. 완벽하게 처음에 했으면 좋았을 텐 데 에러는 났지만 3개월 뒤 완벽해질 것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