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 또 다시 동해상으로 미사일 7발을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에 나선 한국과 미국, 일본을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보입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오전 8시쯤 강원도 원산 근처의 깃대령 기지에서 미사일 2발을 동해쪽으로 발사했습니다.
이어 오전 10시45분과 정오에 1발씩, 오후 2시50분부터 5시40분 사이 3발 등 모두 7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2일에 함경남도 신상리 기지에서 단거리 미사일 4발을 쏜지 이틀 만입니다.
군 당국은 미사일의 사거리로 볼때 스커드 또는 노동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거리 5백km인 스커드 미사일은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 사거리가 천3백km에 이르는 노동미사일은 일본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제재 공조를 확인한 한일 양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발사 시점이 미국 독립기념일 바로 직전이라는 점에서 미국에 대한 시위로 볼 수도 있습니다.
어제 미사일 발사 직후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군 당국은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ICBM 등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