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는 그 시점이나 도달거리로 볼 때, 여러가지 노림수가 담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대북 제재에 나선 한국과 미국, 일본을 동시에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깃대령에서 스커드 또는 노동 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2006년 7월 5일 이후 3년만에 처음입니다.
사거리 5백km인 스커드 미사일은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 사거리가 천3백km에 이르는 노동미사일은 일본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지난 달 28일,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제재 공조를 확인한 한·일 양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한국의 PSI 전면 참여와 일본의 대북제재 1년 연장에 대해서 강력한 무력시위를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발사 시점도 주목을 끕니다.
오늘은 미국 시간으로 7월 4일 독립기념일 바로 전날입니다.
대북 추가제재를 언급하는 등 점점 강경해지고 있는 미국에 대한 일종의 시위로 볼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외화벌이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미사일 수출을 염두에 둔 과시용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미사일 발사 직후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즉각 성명을 내고 "일본등 주변국에 대한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하고 미사일 개발 중지를 촉구한 유엔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거듭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