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 장자연씨 자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장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30)씨가 3일 일본에서 강제추방돼 국내로 이송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범죄를 저지르고 국외로 도피한 용의자의 송환 절차는 강제추방과 범죄인 인도 청구 등 두 가지가 있다.
범죄인 인도 청구는 용의자가 달아난 국가의 사법기관에 혐의 사실을 통보, 재판을 통해 인도 허가를 받아 신병을 넘겨받는 방식이어서 수개월이 걸린다.
이 절차를 통해 최근 송환돼 주목받은 인물은 지난 대선 정국 때 미국에서 보내진 김경준 전 BBK 대표가 있다.
강제 추방은 불법입국 등 사유로 외국인을 추방하는 것으로, 범죄인 인도보다 절차가 간단해 짧은 기간에 신병을 넘겨받을 수 있다.
김씨는 강제추방 형식으로 보내졌다.
일본 경찰은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그에게 불법체류 혐의를 적용했으며 이날 오전 나리타 공항까지 데려가 한국 국적기인 대한항공 KE706편에 태웠다.
미리 비행기 안에서 대기 중이던 경기도 분당경찰서 수사관과 경찰청 인터폴계 직원은 이날 오전 9시25분 기내에서 김씨를 넘겨받아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미란다 원칙을 알리고서 체포했다.
체포 장소는 일본 공항이지만 우리나라 국적기 기내는 우리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항공기 안에서 만일의 불상사를 막고자 김씨가 다른 탑승객과 불필요한 접촉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후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분당경찰서로 이송된다.
과거 강제추방 형식으로 송환된 용의자는 모 가수의 성관계 장면을 찍은 비디오를 유포한 혐의로 수배돼 미국으로 도주했던 전 매니저 김모(46)씨가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