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이 오늘(1일) 오후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해당 상임위원회에 기습 상정했습니다. 민주당측은 즉각 효력없는 날치기 상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 오후 3시반쯤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 소집하고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전격 상정했습니다.
법안 상정에 앞서 한나라당의 조원진 환노위 간사는 "거듭된 요청에도 민주당 소속의 추미애 위원장이 회의를 열지않아서 사회권 기피나 거부로 볼 수 있다며, 국회법에 따라 사회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법 50조 5항은 상임위 위원장이 의사진행을 거부하거나 기피해서 위원회의 활동이 어려울 경우 위원장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 간사가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환노위 의원들은 또 추미애 위원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도 오늘 오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에대해 민주당 측은 법적 효력이 없는 날치기 상정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추미애 위원장은 "사회권을 거부한 적 없이 위원장실에서 정상적으로 회의 진행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한나라당이 의사봉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앞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비정규직법 타결을 위해 여야 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석하는 6인 회담을 갖자"고 야당 측에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노동계를 제외한 채 정치권이 야합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여야는 당초 오늘 오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측의 기습상정에 따른 논란으로 협상 전망은 더욱 불투명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