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경제 제재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북한 기업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했고 북한과 거래한 외국회사는 대가를 치르게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오늘(1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무역회사 남촌강이 보유한 미국내 자산을 동결조치하고 미국 기업이나 개인과의 거래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남촌강은 평양에 본사를 둔 핵 관련 북한 기업으로 1990년대 말부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알루미늄관과 다른 장비를 구매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무부는 남촌강을 북한의 핵 확산 네트워크로 지정했다면서, 남촌강에 대한 자산동결 조치는 미국의 금융과 상거래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고립시키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란의 남부 키시섬에 소재한 홍콩일렉트로닉스라는 회사에 대해 금융제재를 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인 소유로 돼 있는 홍콩 일렉트로닉스는 북한의 단천 상업은행과 조선광업 개발 무역회사를 지원하고 미사일 개발과 연계된 수백만 달러를 북한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단천 상업은행과 조광무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유엔 안보리의 제재 대상으로 선정된 북한 회사입니다.
미 재무부의 스튜어트 레비 테러 금융담당 차관은 북한이 홍콩일렉트로닉스 같은 위장기업들을 활용해 금융거래를 숨기는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제재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북한과의 거래를 이유로 외국기업에 대해 제재를 가한것은 오바마 행정부의 첫 구체적 조치로, 북한의 해외거래에 상당한 타격을 줄 전망입니다.
강력한 제재조치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예상되지만 현재 최상의 방안은 북한을 압박하며 진행상황을 계속 감시하는 것이라고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