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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법 유예' 절충안 제안…입장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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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정규직법 개정시한을 하루 앞두고 정치권과 양대노총의 5인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종업원 3백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만 비정규직 시행을 2년 유예하자고 최종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3당 환노위 간사와 양대 노총 대표는 어제(28일)에 이어 오늘도 국회에서 5인 연석회의를 열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에서 종업원 3백명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법 시행을 2년 유예하는 대신 3백명 이상 사업장에는 현행법을 그대로 시행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내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한나라당의 절충안에 대한 수용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300명 미만 사업장이 비정규직 고용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사업장에 2년 유예를 적용하자는 것은 기존 제안과 다를 게 없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미애 환노위원장도 5인 연석회의에서 노동계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상임위에 상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대량 해고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비정규직법을 내일까지 처리해야한다며 내일도 본회의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김형오 국회의장을 찾아가 오늘 5인 연석회의가 결렬될 경우 내일 직권상정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데 이어, 이회창 선진당 총재도 만나 협조를 부탁하는 등 야당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어 오늘 협상이 비정규직법 유예여부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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