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박영석 대장은 에베레스트 남서벽에서 사랑하는 후배를 넷이나 잃었다.
특히 2007년 남서벽 정상 공격조였던 오희준, 이현조 대원은 10년간 히말라야 설산과 남북극을 함께 누빈 친동생 같은 후배다.
자신을 믿고 죽음의 벽 남서벽에 서슴없이 올랐다가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동생들 앞에서 박대장은 한동안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건 희생된 두 대원의 가족이었다. 꼭 남서벽에 신루트를 완성해 먼저 간 동생들의 한을 달래달라는 가족의 당부를 박대장은 오늘까지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세계 최초의 산악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던 영광과 47살이라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박영석 대장은 작년 가을에 이어 또 다시 생명을 건 위험한 도전에 나섰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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