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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이란여성 생전사진 다른 사람 것

페이스북 네티즌 오인해 급속히 퍼져, IRNA "저격병이 테러리스트로 오인해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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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시위 도중 총에 맞고 숨진 네다 아그하-솔탄(26)의 사진이 실제 네다의 사진이 아닌 비슷한 이름을 가진 다른 이란 여성의 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관영 IRNA통신은 테러단체 조직원의 여동생으로 솔탄을 오인한 저격병의 실수로 솔탄이 숨졌다고 보도했고, 솔탄의 이웃들은 솔탄의 가족이 이란 정부에 의해 강제로 거주지에서 쫓겨났다고 증언했다.

25일 미국의 IT 동향 관련 블로그인 '테크더트'(Techdirt) 등에 따르면 전 세계에 널리퍼진 솔탄의 사진은 비슷한 이름을 가진 '네다 솔타니'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의 사진으로 판명됐다.

테크더트의 설립자이자 IT 전문 블로거인 마이크 매스닉이 테크더트에 올린 블로그 포스팅에 따르면 시위 도중 숨진 솔탄에 관심이 많았던 '에이미 빔'이라는 네티즌이 솔탄의 페이스북 사이트를 찾기 위해 검색을 하던 중 비슷한 이름의 사용자들을 발견했다. 

'네다 솔타니'라는 사용자로부터 답신이 왔고 쪽지를 남긴 빔에게 솔타니가 답장을 하면서 이들은 페이스북 친구를 맺었다.

솔타니는 이 과정에서 빔의 페이스북에 시위 도중 숨진 네다 아그하-솔탄과 관련된 이란어로 된 글을 영어로 번역해 올렸는데, 글을 올리면서 자동으로 꽃무늬 히잡을 두른 자신의 프로필 사진이 옆에 따라붙었다.

문제는 빔의 페이스북을 방문한 다른 사용자들은 솔타니의 프로필 사진을 숨진 네다 아그하-솔탄의 사진으로 오인하면서 일어났다.

이들은 이 프로필 사진을 인터넷 공간에 급속히 퍼 날랐고, 유력신문과 방송들이 사진을 갖다 쓰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기 시작했다.

네다 솔타니라는 이 여성은 자신의 얼굴이 졸지에 이란의 반정부 투쟁의 상징이 되어 버리자 현재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매스닉은 전했다.

현재 CNN 등 주요 외신은 이전에 사용하던 꽃무늬 히잡을 쓴 네다 솔타니의 사진을 내리고 단발 머리를 하고 웃는 모습의 네다 아그하-솔탄의 사진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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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란의 관영 IRNA 통신이 네다 아그하-솔탄에게 총격을 가한 자가 그녀를 테러리스트의 여동생으로 오인해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IRNA 통신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로는 그녀가 저격수의 '실수'로  숨졌으며 저격수가 솔탄을 얼마 전 처형된 테러단체 모나페긴 소속 대원의 동생으로 오인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모나페긴은 이란인민무자헤딘기구(PMOI)의 별칭으로, PMOI는 이란에 세속적인  사회주의 정부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암약하는 반정부단체다.

한편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네다 아그하-솔탄의 가족들이 이란 당국에 의해 거주지에서 쫓겨났다고 24일 보도했다. 

테헤란 동부 메시키니가(街)의 4층짜리 아파트에 살던 솔탄의 가족들은 솔탄이 숨진 뒤 이란 정부로부터 강제로 쫓겨났다고 이웃들이 전했다.

가디언은 이웃들의 말을 인용해 경찰이 솔탄의 시신을 가족들에게 돌려주지 않았고 솔탄의 장례식도 취소됐으며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시신을 매장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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