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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여성, 성폭행 혐의로 대통령 고소

"가톨릭 사제 시절 강제관계로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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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사제 출신인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아들을 낳았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대통령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현지 일간 울티마오라(Ultimahora)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고 대통령과의 사이에 올해 6살된 아들을 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베니그나 레기사몬(27)은 전날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루고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해 아이를 갖게 됐다"며 고소 입장을 확인했다.

레기사몬은 자신이 17살 때인 2001년 루고 대통령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때는 루고 대통령이 파라과이 북부 산 페드로 교구에서 사제로 활동하던 시기다.

파라과이에서는 지난 4월 8일 비비아나 로살리 카릴로(26)라는 여성이 루고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태어난 두 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루고 대통령은 닷새 만에 친자 관계를 인정했다.

이어 같은 달 20일과 22일에는 레기사몬과 다미아나 오르텐시아 모란 아마릴라(39)가 루고 대통령과의 사이에 6살, 16개월된 아들을 두었다고 주장하고 나섰으며 레기사몬은 루고 대통령과 아들의 DNA 검사를 신청했다.

루고 대통령 측은 레기사몬 아이와의 친자 관계를 부인하면서 변호인을 통해 DNA 검사를 거부해 왔으나 사법부가 지난 19일 DNA 검사를 위한 혈액 채취에 응해야 한다고 결정하면서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레기사몬의 성폭행 주장과 사법부의 결정에 대해 루고 대통령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숨겨진 아들' 파문은 '빈자(貧者)의 아버지'로 불리며 개혁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됐던 루고 대통령의 이미지에 큰 상처를 남기면서 3개월째 파라과이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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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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