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3일) 급락했던 미국 증시 조금 전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소식들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5만원권 발행했다던데 부지런하게 또 몇 장 구했다면서요.
<기자>
네 저는 30만원 어치를 구매를 했습니다.
<앵커>
누구 드렸습니까?
<기자>
부모님께 드리고 와이프도 줘서 새 돈에 대한 기대량을 봤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증시 마감했다고 하는데, 이게 뭐 여러가지 지표들이 아무래도 상승세로 돌아서게 만들기에는 조금 벅찼던 것 같은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택경기 부진이 원인이었는데요.
5월 기존주택 판매가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 폭이 기대에 못 미쳤고요.
또,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재무부가 4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을 했는데요.
월가의 예상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하면서 국채 금리 상승이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희석시킨 점이 주가 하락을 막았습니다.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는 1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약보 약세를 보였습니다.
S&P500 지수는 2포인트가 올랐습니다.
연준이 오늘부터 이틀간 공개시장 위원회를 여는데요.
투자자들은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
<앵커>
우리 증시 어제 급락을 했는데 아무래도 또 다시 미국 증시하고 공조하는 분위기가 시작이 되는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물 경제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할 것이란 우가에 항상 부담이 되고 있는데요.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에서 어제 미 증시 급락이 우리 주식 하락의 직격탄이 됐습니다.
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39포인트 하락하며 1천 360에 턱걸이 했습니다.
코스닥은 500선이 무너졌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6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이었던 1천 364 밑으로 떨어졌는데요.
통상 60일 선 밑으로 내려가면 추세적인 하락을 의미합니다.
다만 1천 360에서 강한 지지가 됐고 또, 월말을 앞둔 기관들의 실적 챙기기, 이른바 '윈도우 드레싱 효과'는 기대해 볼만 합니다.
증시 전문가의 오늘의 전망, 직접 들어보시죠.
[이승우/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 : 어제 시장 하락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오늘 하루는 기술적 반등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다만, 반등의 촉매가 무엇이 되고, 반등의 강도가 얼마나 될지는 다소 미지수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불안정한 흐름을 감안한 대응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앵커>
환율 얘기 해보죠. 한동안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왔는데 최근에 닷새 연속 상승을 했죠? 1,300원 바로 밑까지 올랐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원·달러 환율은 한 달 넘게 1천 230원에서 1천 280원 사이를 오가는 안정된 흐름을 보였는데요.
닷새 연속 오르며 어제 그 박스권 상단을 뚫었습니다.
환율이 그동안 안정세를 보일 수 있었던건 무엇보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탓이 큽니다.
또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들였고, 지난 2월 이후 넉 달째 무역 흑자를 이어가며 수급 사정이 개선된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요인들이 약해지고 있는데요.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안전자산, 그러니까 미 달러화에 대한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 강도도 눈에 띄게 약해졌습니다.
때문에 환율이 조만간 1천 3백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폭등 장세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은데요.
여전히 무역 흑자가 이어지고 있고, 금융권의 외화 차입이 늘고 있는 등 수급 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환율은 단기적으로는 미 증시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의 상단을 조금씩 높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엔 돈이 바로바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네요. 주가가 조정 국면을 보이니까 증시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가가 한 달 넘게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최근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증시에 몰렸던 돈이 시중으로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일단 손에 쥐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겁니다.
16조 원을 웃돌던 고객 예탁금은 두 달새 2조 9천억 원이나 줄면서 13조 1천억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도 4월 이후, 1조 6천억 원 가까이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증시를 빠져나간 돈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옮겨가고 있는데요.
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지난 4월 이후 한 달 만에 7조 6천억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이 확실해질 때까지 이 같은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