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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정답 중계…감독 비웃은 '부정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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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인 영어시험인 토익시험에서 조직적인 부정이 또 적발됐습니다. 수백만원의 돈을 낸 사람에게 정답이 거의 실시간으로 중계됐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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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토익 점수로 번번히 취업에 실패한 A씨는 2, 3백만원을 내면 단번에 점수를 올려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 토익시험 부정응시생 : 몇 군데 회사는 아예 일정 토익 점수 이상부터 지원할 수 있는 곳도 있고 해서 (높은) 토익 점수가 필요했던 거죠.]

42살 김모 씨와 31살 박모 씨는  점수가 낮아 고민하던 사람들을 끌어모아  부정행위로 점수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박 씨가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면서 진동 송신기로 외부에 있는 김 씨에게 정답을 보냈고,  김 씨는 응시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응시생들은 옷 소매에 휴대폰을 감추거나 심지어 휴대 전화를 넣어 깁스를 한 뒤 작은 구멍을 뚫어 문자 메시지를 보는 방법까지 사용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28명의 부정 응시생 대부분은 9백점 이상의  높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구속된 김 씨는 3년전에도 같은 부정행위를 저지르다 적발됐지만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토익위원회 측은 시험 관리에 또 한 번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한국 토익위원회 관계자 : 저희가 사실 의심하는 자체가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현장에서 (부정행위자를)알고 있어도 적발하면 다른 응시생에게 큰 수험 방해를 일으킬 수도 있고….]

응시생들은 앞으로 5년동안 토익시험 응시 자격을 박탈당하고, 형사처벌까지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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