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쇠고기 원산지를 속여 파는 경우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대형병원과 유명 호텔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일산에 있는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입니다.
문상객들에게 제공하는 돼지고기 수육재료로 칠레나 프랑스산를 사용하고도 국내산을 쓴다며 속여팔다 최근 적발됐습니다.
[적발 병원조리장 : 이번 3월에 업체가 바뀌면서 이런 일이 생긴 거지, 지난 몇 년간은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이 호텔 음식점은 쇠고기 모듬요리에 사용하지도 않은 국내산 한우를 쓴다고 메뉴판에 표시했다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이 지난주 전국 호텔과 병원 식당 등 177곳에 대한 집중 단속 결과 20곳이 원산지 허위표시나 미표시로 적발됐습니다.
위반 유형으로는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둔갑시킨 경우가 가장 많았고, 호주산을 국산 한우로, 호주산과 국산 육우를 섞어 국산 한우로 표시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경북 상주산 쌀을 경기 평택산으로 둔갑시킨 사례도 있습니다.
[조성환/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장 : 원산지 표시제는 아무래도 소비자에게 알권리를 주기위한 제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주들은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보고요.]
품질 관리원측은 이번에 조사하지 않은 호텔이나 병원 식당에도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