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란 당국의 초강경 진압 속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분열 조짐을 보여온 이란 지배층 내부에서는 세대결이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헤란 도심에 시위대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1천명 가량의 시위대는 경찰의 원천 봉쇄를 뚫고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민병대 수천명이 최루탄과 공포탄을 쏘며 1시간여 만에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테헤란 시민 : 시위대가 한데 모이려 했지만 경찰과 민병대가 참가자들을 폭행하며 강제로 해산시켰습니다.]
이란 정부는 지난 주말 시위 도중 총에 맞아 숨지면서 저항 운동의 상징으로 떠오른 네다 씨에 대한 추모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또 추가 시위에는 최정예군인 혁명 수비대를 투입하겠다는 강경한 경고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관영 통신은 정부가 다음 달 26일과 8월 19일 사이에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을 강행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강경 진압을 주도하고 있는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에 맞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무사비 전 총리측을 막후 지원하면서 내부 권력 투쟁 양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딸이 당국에 체포되기도 했던 라프산자니는 현재 테헤란을 벗어나 유력 성직자들과 접촉하며 하메네이에 대항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