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퇴근길 지하철 두 대가 추돌해 9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22일) 오후 5시 쯤, 퇴근길 직장인들을 태운 지하철 두 대가 워싱턴 북쪽에서 추돌했습니다.
메릴랜드의 타코마 역에서 출발해 워싱턴 포트 토튼역으로 진입하기 위해 지상에서 대기하던 열차를 뒤따라오던 열차가 그대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선로를 벗어난 객차는 완전히 찌그러졌고, 다른 객차의 일부분은 아예 또 다른 객차의 지붕 위로 올라갔습니다.
[앨리슨 마이너/승객 : 추돌 순간, 그 충격이 너무나 커서 '다른 열차나 거대한 물체를 들이받았구나' 생각했어요.]
이 사고로 뒤쪽 열차 기관사를 포함해 9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부상자 7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캔디스 스미스/지하철 대변인 : 워싱턴 지하철 역사상 최악의 사고입니다. 정말이지 슬픈 날입니다.]
사고 현장에는 연방교통안전위원회와 FBI 수사관들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주미 한국 대사관은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중상자 가운데 지금까지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