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자연유산인 제주 만장굴의 미공개 구간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수십만 년 전에 생성된 용암 동굴의 생생한 비경 감상해보시죠.
JIBS, 이강일 기자입니다.
<기자>
조명을 비추자 어둠에 잠겨있던 동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동굴 천장과 벽에는 용암이 빠르게 흐르면서 만들어진 결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천장에서 무너져내린 낙반과 용암이 천천히 굳어 만들어진 '용암두루마리'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붕괴된 부분을 따라 올라가자 상층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25미터에 이르는 높은 천장과 넓은 폭은 만장굴의 규모를 짐작케합니다.
용암동굴만의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용문/지질학 박사:동굴이 정확히 어떻게 생성되는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번에 공개된 구간은 속칭 '들렁머리굴'로, 기존 입구에서 제1입구까지 이르는 1.2킬로미터입니다.
일반인에 공개되기는 1946년 첫 답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해 일반인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만장굴 미공개구간은, 오는 28일까지 공개될 예정입니다.
동굴의 훼손을 막기 위해 탐방인원은 하루 50명으로 제한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앞으로 안전진단과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동굴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