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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자 마음 편하도록…" 권재진 사의

"당분간 좀 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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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에 천성관(52·사법시험 22회) 서울중앙지검장이 내정되면서 그동안 유력한 후보로 언급됐던 권재진(56·20회) 서울고검장이 정든 친정을 떠난다.

권 고검장은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정자가 마음이 편하도록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며 사의를 밝혔다.

권 고검장은 조직 안팎에서 차기 검찰총장 후보 1순위로 거론돼 왔지만, 후배 기수가 수장에 임명되면 동기나 선배 검사들이 옷을 벗은 전통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결과 발표가 의외였지만 금방 마음을 수습했다"며 비교적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 인사가 조직 물갈이를 고려한 것이라는 평가 등에 대해 그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당분간 좀 쉬어야겠다"는 말로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된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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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권 고검장은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 검찰연구관과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북부지청장, 서울남부지청장, 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장, 대구고검장, 대검 차장을 거쳤다.

검찰 조직 내에서 누구보다 폭넓은 지식과 교양을 갖춘 그는 뛰어난 친화력으로 신망이 두텁고 사안의 핵심을 간파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원칙론자로 통한다.

그는 임채진 총장이 사직하자 검찰의 안정을 되찾을 차기 총장 1순위로 막판까지 거론돼다가 꿈을 이루지 못했다. 검찰 일각에선 이와 관련해 김경한 법무부 장관과 같은 고교 출신이라는 점이 결국 약점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안타깝다'는 반응도 나온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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