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 회복 조짐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옷을 사고 외식을 자주 하는 등 소비자들이 꽉 닫았던 지갑을 열고 의식주 지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고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위기가 닥친 이후 큰 타격을 받은 업종 중 하나는 '의류업'입니다.
실제로 의류매출은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해 9월부터 줄곧 내리막길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주머니가 얇아지자 유행에 못 따라가더라도 새 옷 사는 걸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매출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가정용 직믈, 의복 소매업 생산지수가 지난 4월 1년전보다 6.4%나 상승했습니다.
식당과 술집의 사정도 좀 나아졌습니다.
일반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8월을 정점으로 둔화돼 12월에는 -4.3%, 지난 2005년 2월 이후 최대의 하락률을 보였지만, 1월에 플러스로 돌아선 뒤 4월에는 5.7% 상승했습니다.
주점업도 마이너스의 늪에서 빠져나와 4월 생산은 0.9% 늘었습니다.
이른바 '방콕'에서 벗어나 주말여행이나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콘도도 이용객이 많아졌습니다.
휴양·콘도 운영업은 지난 2월 -5% 까지 떨어졌지만, 3월 3.5%에 이어 4월에는 7.8%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유원지·테마파크 운영업도 지난해 12월 20% 가까이 손님이 줄었지만, 4월에는 -2%로 낙폭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소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내구재 소비 증가 움직임이 아직 뚜렷하지 않아 전체 소비재 판매액은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